▲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공항에서 기자들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6박 8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국내에서 굴욕이라는 식의 기싸움식 부추기기 여론조성보다는 지금과 같은 엄중한 포인트에서 여야 모두 주변국들의 폭넓은 이해와 공감의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말한 북한과의 의사소통 부재와 오판의 위험성이 초래할 불의의 충돌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평화 의지는 1도도 후퇴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은 미·중·러 등 주요국들과,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의 핵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있다”라며 “4강(미·중·러·일)은 20세기 절반을 전쟁으로 보냈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 방법으로 평화를 달성한다는 흔들림 없는 원칙과 전략을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인들이 얼마나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사랑하는지 수백 명의 러시아인들이 가득 메운 한국 문화원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잘 알 수 있었다”라며 “한·러 친선협의회 의원들이 러시아 민속 의상을 입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을 응원해주겠다고 하니, 주코프 러시아 올림픽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내년 여름에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축구전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 팀을 응원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굴욕이라는 식의 기싸움식 부추기기 여론을 조성하기 보다 지금과 같은 엄중한 포인트에서 여야 모두 주변국들의 폭넓은 이해와 공감의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환화게 웃으며 귀국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도착후 기자들 질문에 응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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