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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朴 전 대통령 재판... 궐석 재판이라도 해야"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7/11/27 [10:42]

추미애 "朴 전 대통령 재판... 궐석 재판이라도 해야"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7/11/27 [10:42]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거부'에 대해 "궐석 재판을 통해서라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 달 변호사 집단 사퇴와 함께 정치보복이라면서 재판 보이콧 선언한 지 43일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국선 변호인 접견 요청도 거부했다"며 "피의자의 재판 출석 거부는 반사법적 태도이며.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보이콧 함으로써 재판 정당성 훼손하고 정치적 재판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면 그야말로 큰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마침 박근혜 정권 국정원이 대선 개입 수사에 나섰던 검찰 수사팀 뒷조사까지 하면서 교체하려고 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며 "국정농단과 헌정 질서 유린했던 새 점조직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재판 거부는 혐의 인정의 다른 의미"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과 사법부 불신 운운하면서 재판 거부하는 건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재판부는 피의자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을 강력 요구하고 출석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궐석 재판 통해서라도 사법 정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바로 세우는 게 국민이 바라는 바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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