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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세력" 창당 VS 중징계 국민의당 분당 수순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8/01/28 [21:17]

"한 지붕 두 세력" 창당 VS 중징계 국민의당 분당 수순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8/01/28 [21:17]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     © 김진혁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8일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 16명을 포함해 총 25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배숙 창추위원장과 최경환/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당발기인이 전부2,500여명 됐고 현역 의원들은 현재로선 16명"이라며 "앞으로 창당대회까지 좀 더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조배숙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조 위원장은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징계를 받을 사람은 안철수다"며 "안 대표의 잘못된 합당에 정치적 의견을 낸 건데 반대하는 사람을 징계로 몰고 간 건 정치사회에 길이 남을 일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은 "안 대표의 무더기 징계수순을 예상했다"며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붕괴될 것 같으니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라고 안 대표의 징계를 일축 하면서 "안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면서 고문들을 찾아뵙지 않고 어제 겨우 전화통화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말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창당 과정과 지난 대선에서 열심히 돕고 헌신한 고문님들에 예우를 갖추지 않고 탈당을 하라고 하면 그건 정말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중재파의 최정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표는 "중재파들이 요구한 안 대표 사퇴안도 거절당한 상태다"며 "중재파 의원들도 이제 결단만 남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평당 측에 따르면 국민의당 고문들은 지난해 말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합당 움직임이 시작되자 안 대표측에 만남을 제의했지만 최근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안 대표는 징계를 위한 당무위 개최 하루 전인날인 어제 권노갑 고문에 전화했다. 이 통화에서 권 고문이 "호남 정신과 DJ정신을 승계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유승민 대표는 부정하고 있다.  합당은 뻔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안 대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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