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자유한국당 전)대표 홍준표, '결자해지'해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8/09/29 [07:24]

자유한국당 전)대표 홍준표, '결자해지'해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8/09/29 [07:24]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예정)자들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다는 얘기가 여기 저기서 들리고 있습니다. 자천 타천 10여명이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며 당원과 국민을 향해 지지를 읊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당 잔류파' vs '복당파' 이렇게 개략 두 부류로 분류해서 논평을 하고 있습니다. 당 잔류파쪽은 조경태, 정우택, 김진태, 김문수 등, 복당파쪽은 김무성, 김성태, 김용태 등, 기타 홍준표, 황교안, 오세훈, 김태호 등으로 분류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여차하면 나서겠다며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는 풍문입니다.

소위 복당파쪽은 어떤 식으로든지 단일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잔류파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되면 복당파쪽에서 다시 당권을 잡게 되고, 자유한국당은 분당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설사 분당이 않된다하더라도 차기 총선을 거치면서 침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당이 어려움에 처하자 자신이 속해있던 당이 싫다며 탈당했던 사람들이 사과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복당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당시 홍준표 대선후보의 욕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의 중책을 맡긴 사람도 다름아닌 홍 전)대표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그들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홍 전)대표가 한 수 잘못놓은 바둑알이 지금 자유한국당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욕심으로 아무 명분도 없이 그들을 복당시킨 부분에 대한 잘못을 더 늦기전에 당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합니다. 그리고 당 대표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킨 당 잔류파 중에서 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단일화 권유 등 적극 나서야합니다.

그리고  그들(복당파)을 향해 '일갈'해야합니다. '내가 당시 대권 욕심으로 잘못 판단해서 당신들을 귀가 시켰지만, 당신들은 근신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당권 도전 운운한다는 게 말이되는가?'

이렇게 통큰 정치를 할 때 홍 전)대표는 다음 대선을 점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성향 등을 가장 잘 알고 있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당내 계파에서 자유로운 그리고 청렴하고 가치관이 정립된 당권 주자를 대표로 선출해야 자유한국당이 재정립되고 회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홍 전)대표는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오판에 대해 진솔한 사과와 복당파를 향한 '일갈'을 권유합니다. 그것이 애당하는 길이고, 자신이 사는 길이라는 걸 조언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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