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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의 소신, 손석희 "미묘한 긴장감을 주는 배우"

김지아 기자 | 기사입력 2018/03/02 [09:23]

김태리의 소신, 손석희 "미묘한 긴장감을 주는 배우"

김지아 기자 | 입력 : 2018/03/02 [09:23]
▲     1일 JTBC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 JTBC뉴스룸 캡처


배우 김태리의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소신에 대해 손석희 앵커가 "미묘한 긴장감을 주는 배우"라며 극찬했다.

 

1일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배우 김태리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리는 촛불집회, 미투 운동 등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너무 떨린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인 김태리는  "나는 무지에서 오는 무관심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렇게 느껴갔던 것 같다. 구조나 상황 자체가 불합리하고 좋지 않다고 느껴도 나 하나가 행동하고 목소리 낸다고 바뀔 건 없다는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면은 연희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한층 높은 품격의 태도를 보였다. 김태리는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진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참담함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 역시도 침묵해야만 했을 구조가 끔찍스러워서 그렇게 말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내가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 없다"는 배려를 전제로 했다.

 

이날 김태리는 무거운 주제의 질문들 속에서 신중하면서도 명확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석희 앵커는 김태리에 대해 "미묘한 긴장감을 주시는 것 같다"며 "다른 면에서 이 시간이 즐거웠다"고 극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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