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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태도논란, 장수지까지 번져…얼마나 심하길래?

이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10:27]

김보름 인터뷰 태도논란, 장수지까지 번져…얼마나 심하길래?

이창민 기자 | 입력 : 2018/02/20 [10:27]
▲ 장수지 인스타그램 글(현재 삭제 상태)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장수지 선수가 SNS를 통해 옹호하다가 오히려 같이 비판을 받는 상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예선전에 출전했지만, 이날 오후 팀워크가 무너지면서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가 "우리는 작전대로 했는데 노선영 선수가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팀 경기인 데다 국민들이 주목하는 인터뷰라는 점에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태도였다는 것이 주된 비판의 이유다.

 

더구나 하루전인 18일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개인전에서 우리나라의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국적을 초월해 서로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더욱 비교 대상이 되어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여기에 서울시청 소속 장수지 선수가 불난집에 기름을 끼얹었다. 장 선수가 자신의 SNS에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이라고 관심 가져서 군중심리로 매장하려 든다"며 "니들이 대신 뛰던가. 그냥 손가락 묶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라"면서 여론의 비판을 비난으로 맞받은 것이다.

 

결국 여론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고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장선수는 "경솔했다"고 사과하며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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