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부터 「공영형 유치원」으로 출범하는 한양제일유치원과 대유유치원의 유아학비는 각각 약 29만원이었으나 서울시교육청 지원에 따라 학부모는 통학차량비, 원복(가방), 현장학습비(입장료) 등 최소한의 경비인 약 3만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유치원 지출 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에 당첨되면 '로또' 맞았다고들 얘기하는 이유는 공립유치원의 저렴한 학비 뿐만 아니라 공신력 있는 교육수준 때문이기도 하다"며 "공영형 유치원에 적극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교육의 질도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공영형 유치원」은 개인이 운영하지만 법인으로 전환하거나, 현재 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난 1.2.(월)부터 1.6.(금)까지 공모를 통하여 신청을 받아,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공영형유치원선정위원회’의 공정하고 심도 있는 심사와 해당 유치원 및 법인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다.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2개원은 서울시교육청과의 업무협력 약정을 통해 5년 동안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각 유치원에 필요한 교육기자재와 시설 개·보수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공개모집을 통한 수준 높은 교원 확보, 교육청의 컨설팅을 통한 공립 수준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운영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공영형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하여 2017년도에 총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우선 2개원을 운영하고, 향후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유치원 운영 평가를 거쳐 추가 확대·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공립유치원의 신·증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공립유치원 수준의 「공영형 유치원」을 병행·운영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공립 확대 요구에 다양한 방식으로 더 잘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