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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는데 정관 수술이 가능한가요?

진지훈 | 기사입력 2014/10/21 [12:05]

아이가 없는데 정관 수술이 가능한가요?

진지훈 | 입력 : 2014/10/21 [12:05]

 

▲ [코리안투데이]  ⓒ 진지훈





 

실제로 정관수술문의하시는 분들 중에는 저런 질문을 하시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아마 피임의 여러 가지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하기 위해서 하는 질문이리라 생각됩니다. 매번 콘돔을 챙기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거나 배란일을 항시 체크해야 한다는 점 때문일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아이를 가지지 않으려고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비뇨기과에서는 아이가 없는 가정이나 미혼인 남성분들이 정관수술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시행하지 않습니다. 낙태처럼 불법은 아니지만 병원 스스로 저출산 국가에서 윤리 도덕적인 면으로 스스로 자정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없는 많은 분들이 정관수술을 원합니다.

앞서 말한 피임의 불편함이 가장 큰 원인인데, 그것 말고도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정관수술이라고 하면 “묶었다 풀 수 있는 수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정관수술이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정액주머니를 거치면서 정액과 함께 나오는 정관의 일부를 자르거나 묶는 방식의 수술”로 정의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수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묶고 자르는 등의 다중안전장치를 이용해서 수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칼을 사용하지 않는 “무도(無刀)”정관수술을 하게 되는데 원칙적으로 정관이 잘라지기 때문에 흔히 묶었다 다시 푸는 것으로 알고 있는 “복원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관 수술 후 2년 이내에는 복원수술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만은 이는 시간이 지나면 수술의 성공률 뿐 아니라 임신의 확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복원수술은 권장할만한 수술이 아닙니다. 임신의 확률은 99.9%로 막을 수 있지만 반대로 임신의 성공률을 복원으로 인해 높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담시에는 반드시 결혼의 여부와 자녀의 여부를 꼭 확인합니다. 가끔은 이것을 알고서 접근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이런 분들을 걸러낼 수 있는 질문을 2중 3중해서 최대한 아이가 없는 가정이 수술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게 됩니다. 당연히 수술동의서는 필수로 받고 말입니다.

 

성교육의 부족으로 철없는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성관계에 의한 무계획적인 임신을 막는 방법도, 결혼전 의도치 않은 임신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콘돔입니다. 정관수술은 자녀가 여럿이 있거나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기 위해 계획적으로 임신을 막는 방법이구요. 당연히 본인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간혹 어린 시절 잘못 받은 정관수술로 고통받는 분이 내원을 해서 상담합니다. 그때는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몸은 스스로가 지키는 것처럼 지금 쉽게 내린 결정은 향후 자신을 옥죄는 결정이 될 수도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모든 결정을 본인이 내리기 전에 항상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을 꼭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스남성의원 상담실장. 성기확대, 조루, 포경 및 정관 전문. 구의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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