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가 김진열 씨(57·사진)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며 당연히 억대 연봉을 받는다.
그런데 김 신임 감사의 이력이 좀 특이하다. 순천농업전문대 축산학과를 졸업, 주요 경력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광주평화재단 이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려보낸 ‘낙하산’으로 볼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를 견제할 전문성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바로 이전 정권과 조금도 더름이 없는 낙하산이다.
낙하산이 국가 기간 조직을 사정없이 망가뜨리는 백해무익한 존재라 확신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낙하산이 창궐하는 현실은 국민들로 하여금 특권층의 존재를 탄식하게 하여, 국민을 맥빠지게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 국민으로 하여금 가치를 포기하게 한다. 국민 하나하나의 심금에 새겨져 있다시피한 문재인의 대표적 가치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를 우습게 만든다. 낙하산은 무서운 악성 바이러스다.
국민의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뒤에도 낙하산 이야기는 줄기차다. 비단 높은 자리만은 아니다. 강원랜드 사건이니 하지만, 그게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지금 공기업에서는 말단 직원까지 낙하산 창궐 상태라 한다.
한 넷티즌은 아, 우리의 문재인이 어찌 자기 전임자들과 꼭 같은 짓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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