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염동열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허위폭로"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8/02/08 [13:18]

염동열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허위폭로"

김진혁기자 | 입력 : 2018/02/08 [13:18]
▲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폭로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가 제기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폭로”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임을 내세워 검찰에 어떤 편의도 요청한 적이 없다”며 “안 검사가 자신의 실책을 덮기 위해서인지 갑자기 의인을 자처하며 또 다른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어 “안 검사의 근거 없는 허위폭로로 인해 검찰이 별도의 수사단을 꾸렸다고 한다”며 안 검사가 주도한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소위 ‘청탁명단’은 물리적인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팀장 권모씨의 입에 따라 검사의 추론과 추측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청탁명단’이라는 것이 구속영장에서는 26명이었다가 공소장에서는 21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 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검사가 입맛대로 선택한 사람들의 진술에 의해 진행됐다”며 “‘청탁명단’이라는 것도 검사가 저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김모씨와 권모씨에게 처벌을 면해줄 것을 약속하고 회유해 받은 거짓진술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허구”라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수사과정에서 인권침해도 자행됐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코너에 여검사로부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욕과 폭언과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참고인들의 억울한 사연이 올라와 있다”며 ‘외압이 작용했다’ 허위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저질러진 이러한 인권침해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안 검사는 언제 어떤 경로로 어떤 외압이 있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의혹에 휩싸인 한국당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7일 안 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염동열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