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6일 민주평화당 창당 공식 출범

안철수·유승민, 대전행 맞불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8/02/07 [08:35]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6일 민주평화당 창당 공식 출범

안철수·유승민, 대전행 맞불

김진혁기자 | 입력 : 2018/02/07 [08:35]
▲ 국민의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평화당이 6일 창당을 공식 선언     © 김진혁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

 

민평당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창당선언문에서 “우리는 민생·평화·민주·개혁·평등의 길로 가기 위해 민평당을 창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며 햇볕정책 계승 의지도 분명히 했다.

 

초대 당 대표에는 조배숙 의원, 원내대표에는 장병완 의원이 추대됐다. 이로써 2016년 다당제 구현을 내걸고 출범한 국민의당은 2년 만에 분열을 맞게 됐다.

 

조배숙 당 대표는 창당선언문 낭독을 통해 "오늘 우리는 민생`평화`민주`개혁`평등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고자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고 밝히면서, "민주평화당은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 목표로 삼겠다"며 "최저임금`비정규직`청년실업과 노인빈곤 등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 실업과 가난, 소외가 없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햇볕정책을 계승`발전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며 "튼튼한 안보 바탕 위에 대화와 협상으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광주가 지역구인 장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게 되면서 민평당이 호남을 중심으로 세를 확장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민평당은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등 국민의당을 탈당한 지역구 국회의원 15명으로 출발했다.

 

최고위원에는 김경진, 윤영일 의원과 배준현 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3명이 추천됐다. 사무총장은 정인화 의원이 추천됐으며, 대변인은 최경환 의원이 계속 맡기로 했다.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김경진 의원이 내정됐다.

 

한편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 '미래당'이라는 이름으로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으나 한 원외정당에서 같은 이름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하면서 당명 쟁탈전이 벌어졌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신당은 미래당이란 당명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창당한 '청년정당 우리미래' 당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선관위에 우리 당의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3월 '우리미래'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우리 당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새 당명을 미래당으로 정했다"며 "거대 정당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주평화당이 6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 김진혁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