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교환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당 전체회의에서 “평창올림픽에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방남한다는 뜻밖의 뉴스가 날아왔다. 김 위원장은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정상외교를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 정권 10년간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훈풍이 불고 있다”며 “(북측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군 평화의 기운을 다시 찾자고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넘어 북미대화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미대화가 이뤄져야 하며, 북미대화 신호탄을 평창올림픽에서 쏘아 올려야 한다”며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올림픽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 새 당명을 미래당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이름이 미래당이라고 하는데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견이었다. 공교롭게도 하나같이 미래가 들어가는 당명은 극우 보수의 계보를 잇는 자유한국당 계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사에서 ‘미래’가 당명으로 쓰인 사례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만든 한국미래연합, 이명박 정부 때 친박계가 탈당해 만든 미래희망연대, 지만원의 시스템미래당, 우익 민족주의 정당인 한반도 미래연합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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