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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정원 개혁안.... 국정원 해체선언이다"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7/11/30 [11:24]

정우택 "국정원 개혁안.... 국정원 해체선언이다"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7/11/30 [11:24]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0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대공 수사권을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전하고, 명칭을 바꾸는 국정원 개혁법에 대해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부터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핵 인질도 모자라 이제 좌파정권이 국정원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안보를 포기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정원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삭제하고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대북방첩수사의 고유 업무를 포기하고 국가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간첩수사는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북한에 대한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국회에서 엄중히 다뤄나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보기관을 더 강화해도 모자라다"며 "미국은 CIA에 코리아 미션센터를 신설해서 북핵 위협을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거꾸로 간다. 안보 문제에서도 청개구리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개혁안은 개혁안이 아니라 국정원 해체선언이었다"며 "국회서는 국정원 개혁소위를 중심으로 국회 차원에서 제대로 된 국정원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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