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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기린초’
미백효과가 뛰어난 성분 함유…지혈 효과 탁월
 
송봉근교수 기사입력  2017/03/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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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초(麒麟草)는 야생화 단지에서 보게 된 꽃 중의 하나다. 이름이 특이하여 기린과 닮았는가 하고 자세히 보면 결코 키가 커다란 식물은 아니다.

 

 

근무하고 있는 병원 뒤로는 제법 높은 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계절 가볍게 산행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꽃들이 자태를 뽐내는 계절에 산등성을 따라 한 두 시간 정도 걷다 보면 넓은 호수를 만날 수도 있다.

 

호수 둘레는 산책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길을 따라서 공연장도 있어서 가끔 날씨 좋은 주말이면 노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이 산책길을 걷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호수 주변을 따라 마련된 야생화 단지를 지나면서 자주 보면서도 이름을 모르거나 아름다운 자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던 꽃들을 돌아보면서 향내를 맡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린초(麒麟草)는 야생화 단지에서 보게 된 꽃 중의 하나다. 이름이 특이하여 기린과 닮았는가 하고 자세히 보면 결코 키가 커다란 식물은 아니다. 원래 기린초라는 꽃 이름은 일본에서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 기린초는 우리나라 볕이 잘 드는 산비탈이나 바닷가 바위 곁에서 자란다. 원래 우리나라나 일본 또는 중국 북동부 등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높이는 보통 30센티미터 정도밖엔 되지 않는다. 다만 꽃대가 기린 목처럼 높게 늘여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안타깝게 보이기도 한다.

 

여름이 되면 기린초는 노란 작은 꽃을 피워 하늘을 향한다. 기린초는 우리나라 볕이 잘 드는 산비탈이나 바닷가 바위 곁에서 자란다. 원래 우리나라나 일본 또는 중국 북동부 등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기린초(Sedum kamtschaticum)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다육식물이다. 돌나물과의 식물들은 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길고 두툼한 잎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돈나물로 불리기도 하는 돌나물이나 채송화 등이 바로 기린초와 같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기린초는 비채(費菜) 또는 양심초(養心草) 마삼칠(馬三七) 토삼칠(土三七) 또는 혈초(血草)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활용되어 왔다. 기린초는 약간 신맛이 나며 성질은 뜨겁거나 차갑지 않고 독이 없다.

 

심장과 간장 그리고 위장에 약효가 주로 미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간주한다. 한의학 서적에 따르면 기린초는 주로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지혈작용을 하며 심장을 안정시키고 혈액 속의 열기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부기를 내리고 해독시키는 작용도 있다.

 

▲ 기린초는 심장과 간장 그리고 위장에 약효가 주로 미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간주한다.


 

그래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타박상 등으로 붓고 멍이 들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활용한다. 혈변이 있거나 혈액을 토하거나 종기가 있을 때에도 활용한다.

 

이러한 효능의 배경에는 기린초가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나 시토스테롤 및 퀘르세틴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항산화 작용과 소염 작용이 강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기린초는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혈관을 확장하고 심장의 관상동맥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혈압을 낮추고 중풍을 예방하며 심장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민간요법이나 임상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 기린초와 꿀을 섞어서 마신다. 그러면 편안해지고 두근거리던 증상이 사라진다고 한다.

 

기린초와 꿀을 각 100그람 같은 양으로 섞은 다음 돼지 심장 한 개를 넣고 함께 달여 매일 하루 두 번 마셨더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이 사라졌으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쉽게 화를 내는 증상도 사라지고 높아진 혈압도 내렸다는 임상 보고도 있다.

 

▲ 장병과 고지혈증 환자에게 기린초 달인물을 계속 투여하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지고 관상동맥의 순환도 개선된다고 한다.    

 

 

장병과 고지혈증 환자에게 기린초 달인물을 계속 투여하면 콜레스테롤이 낮아지고 관상동맥의 순환도 개선된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기린초를 심장의 기능을 기른다는 의미의 양심초로 부르는 모양이다.

 

또 갑자기 관절을 다치거나 삔 18명의 환자에 기린초를 활용하여 치료하였더니 치료 효과가 매우 좋아 평균 98%의 회복을 보였다고 한다.

 

급성임파구성백혈병으로 발생한 치질이 심하게 부어 오르는 증상에 기린초 달인물로 자주 씻었더니 증상이 가라앉게 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혈소판 감소로 자주 멍이 드는 경우 기린초를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실제 기린초는 혈관확장 작용이 있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을 가진다. 또한 심장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면서도 진정작용과 신경 안정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혈 효과도 나타내어 혈액응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능을 보인다. 그래서 피를 토하는 경우에 신선한 기린초의 즙을 내어 마시면 증상이 가시게 된다. 아마도 중국에서 지혈효과 등의 뛰어난 한약재인 삼칠근(三七根)과 비슷하다 하여 토삼칠 또는 마삼칠이나 혈초 등의 이름으로 기린초를 부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효능을 통하여 식도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기타 다른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간염환자의 생존율도 높였다고 보고되었다.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 및 진통효과도 강하다. 이러한 효과로 기린초 추출물을 투여하면 염증으로 부어 오른 실험동물의 아픈 다리나 귀의 부기를 가라앉게 한다.

 

▲ 최근에 한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는 기린초에서 미백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곧 기린초 성분이 들어간 미백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한다.

 

 

투여량에 차이는 있지만 용량을 높이면 이는 강력한 소염제인 부신피질호르몬제제에 거의 맞먹을 정도의 효능에 해당한다. 염증을 일으키는 산물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바탕으로 한 진통효과도 아스피린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한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는 기린초에서 미백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곧 기린초 성분이 들어간 미백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한다.

 

세상은 화려하고 예쁜 것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볼품없는 풀이나 꽃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가치가 있다. 비록 키 작고 결코 예쁘지 않은 작은 꽃을 피우는 기린초도 다양한 약효로 언젠가 가치를 빛낼 때가 있으리라 본다.

 

세상사 인간사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듯이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을 갈고 닦아 내재된 가치를 높이면 스스로 아름다움이 배어나지 않겠는가. 햇볕이 따스해지거든 다시 호숫가로 내려가 기린초 풀잎에 이는 바람이라도 느껴봐야 할 것 같다.


원본 기사 보기: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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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6 [21:14]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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