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손학규 대표, 다시 '만덕산'행?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8/12/01 [09:06]

손학규 대표, 다시 '만덕산'행?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8/12/01 [09:06]

요즘 '바른미래당 사정이 시장통 같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당 대표가 직접 의원총회 참석 인원 출석을 부르는 등 소위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풍문입니다.

이학재 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자신의 거취를 고민해보겠다', 이언주 의원은 '부산 영도 출마를 준비하는 것 같다',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라고 불리는 유승민 의원 조차 '나한테 직접 연락 온 것은 없다'는 등 바미당 사정이 꽤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한 술 더 떠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보수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바미당 의원 영입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싯점은 원내대표 선거 후라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자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은 흔히 '국회의원을 개별 헌법기관'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의원들이 당연히 참석해야 할 의원 총회에 불참하는데는 '의도적 불참' 등 여러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손학규 대표는 그런 의원들을 향해 군기를 잡겠다며 '버럭'한다고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 건지 많이 궁금합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적기에 임팩트한 정치적 판단을 해야 난세의 파도를 잘 타고 넘을 수 있을텐데,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면에서 손학규 대표의 정치적 판단이 여러 차레 빗나간 것으로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손학규의 저주' '손학규 징크스'라는 용어가 등장했을까 싶습니다.

2017년 1월 3일에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대표님, 이제 후배들에게 맡기시고 정계은퇴를 하십시요'라고 했던 기고문을 손 대표께서는 한번 되새김 해보시길 권유합니다.

 

손 대표께서 "만덕산이 이제 내려가라고 해서 더 있을 수 없어 하산한다"고 했던 하산의 변을 멀지않아 "이제는 만덕산이 나를 다시 불러서 만덕산으로 돌아간다"고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멋진 귀산?의 변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은 곧 자율주행자동차가 거리를 누빈다고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고 있는 21세기입니다. 손학규 대표와 비슷한 연배, 그리고 오랜 정치경력 갖고 계신 원로 의원들께서도 '노욕'이라는 국민들 수근거림 듣지 마시고, 가급적 빨리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멋지게 귀가하시길 권유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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