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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명 탄 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탑승자 전원사망 '이상 징후'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18/10/30 [10:42]

198명 탄 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탑승자 전원사망 '이상 징후'

윤진성기자 | 입력 : 2018/10/30 [10:42]

 

▲     © 198명 탄 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 탑승자 전원사망 '이상 징후'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29일(현지 시각) 승객과 승무원 189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부 방카섬 팡칼피낭으로 가던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 라이온에어 보잉 737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안타라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6시 20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13분 만인 오전 6시 33분 자카르타 북쪽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 사고 지점 인근에 있던 선박들이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사고 해상에서 비행기의 잔해들이 수거됐으며, 이날 오후 8시 현재 탑승자 시신 6구가 발견됐다. 탑승자는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기에는 영·유아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승객 181명과 승무원 8명 등 189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자 대다수는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20명은 팡칼피낭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소속 공무원이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름은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추락 원인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발표했다. 사고기는 지난해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한 최신기인 보잉 737 MAX(맥스) 8기종으로, 도입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으며 총 비행시간도 800시간에 불과했다. 당국은 사고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당국에 회항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조난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기 운영사인 라이온에어는 인도네시아의 저비용 항공사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007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유럽연합의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에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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