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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희정 성폭력 '비겁한' 정무적 판단 안한다”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8/03/07 [13:29]

추미애 “안희정 성폭력 '비겁한' 정무적 판단 안한다”

김진혁기자 | 입력 : 2018/03/07 [13:29]

 

▲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추미애 “안희정 성폭력, 의혹을 놓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지방선거 고려한 '비겁한' 정무적 판단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성폭행 파문으로 출당·제명시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관련 “지방선거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비겁한 정무적 판단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성 평등 의식 제고를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가 2차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이번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비겁한 정무적 판단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성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원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진혁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을 드려 면목이 없다”며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우리 사회의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꿔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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