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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결국 시장 출마 선언 연기

이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3/07 [11:27]

'성추행 의혹' 정봉주, 결국 시장 출마 선언 연기

이창민 기자 | 입력 : 2018/03/07 [11:27]
▲ 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글.     © 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진행키로 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급히 연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오전 11시 서울 연남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당초 정 전 의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백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정 전 의원 측은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작 시간 직전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통보해왔다.  

 

이날 한 매체에선 현직 기자 A씨가 과거 학생시절 정 전 의원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모 대학에서 열린 정 전 의원의 강연에 참석하면서 안면을 트게 됐다. 이후 연락을 주고 받다가 그해 연말 정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되기 직전 여의도의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났을 때 정 전 의원이 키스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는 "정 전 의원이 갑자기 제 쪽으로 다가오더니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다"라고 밝혔다.

 

정봉주 의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끝나고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정봉주 의원은 하루전인 6일 자신의 SNS에 "안희정 지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붕에 빠져있는 듯합니다. 심기 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합니다. 7일 오전 11시 마포구 양화로 23길 42 (연트럴 파크 공원내)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 넣어주세요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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