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조국 vs 이재명" 누가 이길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3/06/15 [06:30]

"조국 vs 이재명" 누가 이길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3/06/15 [06: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대학교에서 파면됐다. 당연히 그는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다" 하면서 자신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처분과 별개로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이 쓴 책을 들고 오래 전 부터 전국 각지를 순회하는 걸 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 같다"는 세간 소문은 이미 무성하다.

그래서인지 조국 전 교수는 얼마 전 양산의 평산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을 가겠다"면서 사실상 차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마지역으로는 서울 관악, 부산 등 연고가 있는 여러 지역이 거론되는 것 같은데, 아마 호남인들이 많고 자신이 근무했던 관악구에서 출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송면규

 

그가 문 전 대통령을 찾은 이유는 문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일 것으로 이해된다. 어쩌면 그는 문심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쳐 이재명 대표와 힘 겨루기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

이낙연 전 대표가 조만간 미국에서 귀국한다고 하지만 이변이 없다면 조국의 적수가 되긴 힘들것 같다는 게 필자 판단이다. "조국에 빚이 있다"는 문의 배경이 크게 작용할 것 같기 때문이다.

조국은 민주당에서의 공천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조국의 등장이 이재명 대표한테는 정말 계륵 다름 아니지 않을까 싶으며 나름 철저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내년 총선 전에 조국 전 장관이 법의 사선을 넘고 또 당선 완장을 차게 된다면 민주당은 차기 대권을 놓고 조국 vs 이재명 간에 피 터지는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무척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명 대표가 요즘 김 빠진 혁신위를 띄우겠다며 궁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성공할지? 그리고 법의 사선을 넘을수 있을지? 조국 또한 법의 사선을 넘을수 있을지? 모든 것이 짙은 안갯속 같은 게 지금의 민주당 상황 아닌가 싶다.

"조국 vs 이재명"

향후 이 둘 간에 벌어질 적벽대전 같은 전투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아니면 둘 다 아듀 할지? 많이 궁금하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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