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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사과, 진정성 있으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22/05/25 [06:54]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정말 잘못했다. 염치없지만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읍소한 것 같다.

▲     ©송면규

그러면서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우리 편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과한다" "염치없다" "박지현을 믿어달라" 하면서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강한 변화 의지를 보이려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박 위원장이 사과하기 무섭게 강성파로 분류되는 같은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면서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 내에서 선거 전략을 두고 이런저런 불협화음 있다는 징조 다름아니며, 박 위원장 읍소의 진정성이 상당 의심되는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김민석, 김동연 등 여러 사람이 단지 사과를 통해 불리해진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꼼수를 쓸 게 아니라 자신들이 약속했던 법사위원장 파기 계획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

아울러 위안부 할머니들께 심한 고통 안겨줬다며 출당시켰던 윤미향의 국회의원직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송영길 전 대표의 약속을 즉각 실행해야 그나마 진정성 있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약속했던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박지현 약속을 믿어달라?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아닐까 싶다. 자칫 "젊은 정치인이 못된 것 부터 배운다"는 얘기듣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울러 "자신들의 허물을 감춰보겠다"는 심뽀로 전문가 공청회 등 국민 의견 수렴 절차 조차 무시하고 강행한 검수완박법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본다.

비대위원장 사과 성명을 개인 차원으로 폄하하면서 사과하는 사람 뒤에서 총질하는 민주당을 국민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그런 수모를 받으며 버티고 있는 이유는 뭔지 많이 궁금하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사과의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긍정 평가받고 싶다면 "미래의 다짐을 하기 보다 이미 했던 약속의 신속한 이행이 먼저"라는 점을 지적한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속한 실천을 기대해 본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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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25 [06:54]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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