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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바라보는 눈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2/05/13 [10:19]

국민의힘, 바라보는 눈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2/05/13 [10:19]

윤석열 정부가 구중 궁궐이라 불리던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에 새 둥지를 틀면서 지난 5월 10일 팡파르를 울리며 힘찬 출범을 했다. 크게 축하할 일이다.

첫 내각이니 만큼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각 부 장관들이 순조롭게 국회 인준을 받고 출범했으면 하는 국민들 바람과 달리 반쪽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단지 민주당의 몽니로 해석하고 비판하기 앞서 문제있는 일부 인사의 추천에 대한 반성이 요구된다는 세간의 여론을 윤석열 정부가 겸허하게 경청하길 기대한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것 같다.

어제 경기도지사 후보(4명)의 토론을 시청하면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많이 준비한 그래서 강 후보의 선전이 생각보다 돋보였다는 관전평을 하게 된다.

강용석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노크했을 때 지도부에서 왜 거절했는지 안타깝다. 강 후보의 향후 행보를 고려할 때 내부 경선과정에서 걸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향후 토론 과정에서 더욱 거침없을 것 같은 강용석 후보의 발언이 -시청자에게는 즐거움 주겠지만- 김은혜, 김동연 두 후보를 상당히 곤혹스럽게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김동연 vs 김은혜, 김동연 vs 강용석, 김은혜와 강용석 단일화 시 김은혜 당선 가능성 등을 분석 한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강용석 후보의 주장은 나름 설득력있다고 본다.

어제 토론회에서 강 후보가 거론했던 하이퍼루프는 2013년 엘론 머스크가 제안했던 기술로 "서울~부산을 15분에 주파한다"고 오래 전에 보도된 상식임에도 '근거리에 활용하겠다'는 주장은 뜬금없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은혜 후보가 제안했다고 하는 고양~인천공항 간 하이퍼루프에 대한 강용석 후보 질문을 들으면서 김 후보 캠프의 준비 부족이 여지없이 드러난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이준석 대표와 강용석 후보 간의 불편한 관계로 인한 국민의힘 입당 거절이 자칫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악 영향 끼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빗나가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상대 후보가 알아서 하차하길 기대하는 건 하책임을 전하면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강용석 후보를 마냥 외면하기 보다 상생의 접점 찾는 물밑 대화를 권유한다.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가 이번 6.1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지점이고, 특히 윤석열 정부의 동력 확보에 필요 요소라고 한다면 보다 많이 공 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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