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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문제없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2/04/28 [06:55]

국민의힘 공천, 문제없을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2/04/28 [06:55]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당에서 본선 진출 후보 선출을 위한 선정 작업이 한창인 것 같다. 국민은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정한 경선을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상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승자에게 축하 인사를 또 본선에 진출한 후보는 석패한 후보에게 위로 말씀을 건네는 게 경선 과정의 상례 아닐까 싶다.

이처럼 지방선거는 4년마다 지역에서 봉사할 선량을 뽑는 "지역 축제의 한마당"이다. 이것은 지역 당원과 유권자에게 각 당의 후보 선출권이 당연히 주어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이런 것과는 별개로 사전에 소위 전략 공천이란 미명 하에 낙하산식 공천을 하는 후진 정치 행태가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얼마 전 전략 공천의 칼을 맞고 탈락한 김진태 후보가 "경선이라도 시켜달라"며 단식 투쟁한 후 경선을 통과해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되는지 많이 헷갈린다.

어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을 지나다 낙하산 공천에 울분을 토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과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두 광경을 목격했다. 경기도 평택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예비후보가 그들이다.

특히 평택은 8명의 예비 후보가 본선 진출을 위해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후보가 공천 내락을 받았다"는 해괴한 소문이 퍼지면서 많이 시끄러운 것 같다.

어제 오후에 수백 명의 평택시민이 자발적으로 국민의힘 당사에 몰려와 울분을 토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라" 시위했다고 한다. 21세기에 상식을 요구하며 시위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현재 단식 투쟁 중인 후보의 경우 40%가 훨씬 넘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단지 정권 실세와의 친분을 앞세운 -지지세가 미미한- 후보한테 경선없이 배제될 것 같다는 이해하기 힘든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

현재 검수완박 대응 실책으로 곤궁에 처한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나마 선전하려면 최소한 공정한 경선절차를 거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헌법가치와 공정을 앞세워 정권 획득에 성공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정권 실세와 친소 여부로 공천이 결정된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 횡행하고 있는 낙하산식 단수 공천 방식을 즉각 철회하고 공정하게 경선할 것을 주문한다. 왜? 그것이 '민주주의' 기본 가치이니까.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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