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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과 조국" 안타깝게 바라본다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2/04/06 [11:00]

"조민과 조국" 안타깝게 바라본다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2/04/06 [11:00]

"조민 씨의 의사 자격이 취소될 것 같다"는 소식이 들린다. 어제 부산대학교 의전원 입학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는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     ©송면규

조국 씨는 "즉각 가처분 신청했다"며 자신이 쓴 글을 공지를 통해 밝혔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한번 기운 해가 다시 뜨는 경우는 없다"는 속담을 참고해 본다.

고려대학교에서도 조민 씨의 입학과정을 살펴보고 있어 향후 고졸 학력으로 정리될 확률이 높다고 본다. 자신이 다녔던 한영외고에서도 이런저런 불편한 얘기가 들린다고 한다.

자식의 장래를 걱정하고 위하지 않는 부모가 세상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정도를 벗어나면서까지 몸소 실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본다.

부모의 편협된 자식 사랑이 장래를 꽃피우기는 커녕 망쳐버린 꼴이 돼 버린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는가" 반문할 수 있지만 자신들이 지도층, 지식인이라는 걸 먼저 생각해 봤으면 한다.

조민 씨는 부모가 시키는대로 때로는 자신의 일탈 행위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행했던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많이 후회하고 있을 것 같은 짐작이 된다.

특히 자기를 위한 범법 행위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수형 생활하고 있는 엄마를 생각하면 억장이 미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와중에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회복시키겠다면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는 조국 씨를 보면서 나름 속상한 심정은 십분 이해되지만, 조국 씨가 이해하기 힘든 뭔가로 고착된 옹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무서움마저 느끼게 된다.

오래전에는 조국 씨 발언이 우리 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긍정 효과를 가져왔던 것을 많은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단지 입술에 발린 것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

조국 씨가 혹시 아직도 "나는 구름 위의 신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아주 좁은 사고의 깊은 굴속에서 똬리를 틀고 강하게 버티고 있는 것 같은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조국 씨는 "우리 가족이 망쳐졌다"고 푸념만 앞세우면 옹고집 사고가 점점 심화된다는 점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정신과 치료도 받으면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해 보길 권유한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그들에게 돌팔매하면서 비판하기 앞서 "과연 나는 떳떳한가" 반추해 보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조금씩 정화되고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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