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지도자의 도덕성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1/10/28 [17:13]

지도자의 도덕성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1/10/28 [17:13]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출을 위해 여야 각 당의 경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각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본 경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명(민주당), 심상정(정의당)씨는 이미 대선 후보로 선출됐으며, 국민의힘은 11월 5일에 후보가 확정되고 국민의당 등 군소 정당에서도 나름 후보 선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언행이 유튜브 등 언론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으며, 요즘 한창 경선 중인 국민의힘에서 후보 간에 벌이고 있는 토론 및 발언이 자주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어제 강원도 토론회에서 원희룡, 홍준표 양 후보 간에 벌인 설전은 한편의 단막 코메디를 연상케 한다.

 

질문에 그냥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는 데, 왜 이해되지 않는 이유를 대며 답변을 거부하는지 많이 궁금하다. 그러면서 "자신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또 어디서 나오는 건지도 궁금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심을 외면한 궤변으로 본 경선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한계점에 다다른 인상을 준다. 그는 '초과 이익' 삭제 무관 주장 등 자신의 배임 혐의를 벗기 위한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거짓말과 아무리 검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한다 해도 결국은 막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와 연루된 증언과 제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터진 균열은 결국 둑을 무너뜨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야당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하는 거짓말 때문에 사퇴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우리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제 4개월 후면 대통령 선거다.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무능한 지도자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지도자는 국민을 미래로 이끌수도, 또 위기 극복을 위해 국력을 한 곳으로 모을수도 없다.

 

그런 지도자는 "자신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법과 인권을 유린할 수도 있다"는 걸 우리 국민이 명심했으면 한다. 우리가 국가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     ©송면규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정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