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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제철 군소 알고 섭취하세요

‘군소(일명 바다달팽이)’ 섭취시 알내장 꼭 제거해야

이동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4/21 [11:44]

초여름 제철 군소 알고 섭취하세요

‘군소(일명 바다달팽이)’ 섭취시 알내장 꼭 제거해야

이동일 기자 | 입력 : 2021/04/21 [11:44]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5~7월이 제철인 군소(일명 바다달팽이)’를 조리, 섭취할 경우 독성이 있는 내장과 알을 반드시 제거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달팽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연안 전 지역에 분포하는 연체동물 군소는 머리에 뿔이 달린 듯한 독특한 생김새로 종종 모습을 볼 수 있다.

 

5월에서 7월은 수온이 오르기 때문에 군소의 몸집이 20~30cm 전후로 커지고 맛도 가장 좋다고 알려졌다. 주로 삶아서 먹는데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가 있으며, 쌉싸름한 맛에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  군소 사진 출처: 한국해양무척추동물도감   © 이동일 기자

 

군소는 먹이인 미역이나 파래 등 해초가 무성한 바위 주변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암수 한몸인 자웅동체로 번식력이 뛰어나 약 1억개의 알을 낳는 것을 알려져 있다. 방파제 낚시 중에 가끔 올라오며 이렇게 위급상황에는 보라색 물질을 뿜어내어 자신을 보호한다.

 

군소의 내장과 알에는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diacyl hexadecylglycerol)과 아플리시아닌(Aplysianin)란 독성 성분이 들어 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구토와 복통, 현기증,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독성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독성성분은 가열하여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조리하는 경우 내장과 알, 보라색 분비물을 반드시 제거하고, 음식점에서 조리되어 있는 군소를 섭취할 경우에는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내장과 알을 제거하면 군소의 독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제도개선위원회 자문위원
(사)한국소아당뇨인협회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언론인협동조합 이사(사외)
보건칼럼니스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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