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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에 들어서면서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20/05/04 [07:32]

5G 시대에 들어서면서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20/05/04 [07:32]

2020년! 지금우리 앞에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을 의제로 제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을 'ICT 융합으로 인간과 기계의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인류사적 대전환'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속도, 범위와 깊이그리고 시스템에 주는 충격 측면에서 3차 산업혁명과 현저하게 구별됩니다.

 

인터넷 기반의 고속 성장기였던 3차 산업시대를 지나 5G, Big Data, AI를 위시한 4차 산업기술이 밀도있게 짜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기업의 차세대 먹거리를 넘어 국가의 미래 경제 정책과 직결되고, 일자리·주거환경·교통 등 개인삶의 필수요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의 본질은 5G 기술을 선점하려는 것이다'는 미국 CNBC 주장과 'ICT21세기 패권국가의 전제조건이고 5G 승자가 디지털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다'는 독일 DW 분석은 많은 걸 시사합니다. 언급하면 '첨단테크 시장'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미래 패권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이 각축전은 머잖아 우리나라로 확전이 예측됩니다.

 

따라서 다가올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와 개인도 견실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각종 ICT 분야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만큼 변화가 빠른 우리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역량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급했듯이,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의 혁명'입니다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됩니다. 연결된 데이터들은 빅데이터로 인하여 더 똑똑해지며 사람의 개입 없이 사물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의 세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초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바로 '5G 통신'입니다. 우리나라는 20194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정부는 5G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5G+ 전략'은 5G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여 전 산업 영역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가 반드시 세계 최고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5G 이동통신은 초연결 시대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이는 주요 ICT 영역의 지도를 바꾸고 인접 산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AI·Big Data·VR·AR 등의 기술 융합으로 새롭게 펼쳐질 5G 초연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시켜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로 ICT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세상의 변화를 촉발한다면 5G는 기반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로서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와 인터넷 등 단계별 산업혁명의 최상위에 위치한 핵심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5G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첨단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서로 결합시키고, 산업현장과 사회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면서 혁명적 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5G 기반의 하이테크 리더십 확보를 통해 생산성 향상일자리 창출소비자 편익 증대 등 사회의 행복 수준이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5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며, 5G 기반의 사회경제 혁신은 개인과 사회국가 간의 격차를 엄청나게 벌릴 것으로 예측됩니다거리를 좁힐 수 없는 초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추격자 전략모방 전략으로는 결코 뒤쫓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추격국가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지금부터는 선도국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범 국가적으로 어떤 정책 기조와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할 것인가? 특히 경제성장의 과실을 모든 계층에 골고루 배분하면서 '모두가 함께 잘사는'포용적 성장의 기조를 구현할수 있을까? 많은 검토가 요구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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