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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려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20/03/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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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초중고 개학이 계속 연기되는 걸 보면 조금 더 집안에 갇혀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갑갑함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로 글 쓰는 취미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을 읽고 배우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자기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자신의 언어로 멋지게 쓰는 작업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많이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도 글 쓰는 사람 못지않게 정신적으로 많이 예민할 것 같습니다.

 

글은 '글자로 옮긴 말'입니다. 어렵게 말하는 사람이 매력 없듯이 글은 쉬워야 합니다. 따라서 어려운 글, 지루한 글, 두서없는 글은 당연히 재미없고 읽는 사람도 별 관심없어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을 '좋은 글'이라 할 수 있을까요? 쉽고 구체적이며 짧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글은 필자가 주인이 아니라, 독자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자는 쉬운 글을 좋아합니다.

정치인의 대중 연설을 중졸 학력의 50대 전업 주부가 듣기 편하게 주문하듯이, 글 또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초등학생이 칸트 철학책을 읽는 꼴이 돼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명확하게 쓰면 독자가 모인다. 모호하게 쓰면 비평가들이 달라붙는다" 주장합니다. 의미를 해석해보면 '독자는 쉬운 글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글은 상품이기 때문에 잘 팔리기 위해서 쉽게 써야 하지만 '쉽게 읽히는 책을 쓰기는 무척 어렵다'고 '큰바위 얼굴' 작가 '내다니엘 호손'은 술회합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오래 전에 어린이 과학책 '아빠랑 떠나는 재미있는 전파여행'을 집필하면서 고충을 맛 본 경험이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쉽게, 팩트있게 그리고 특별한 수식없이 단순하게 쓰라고 작가들은 주문합니다. 특히 한 번에 글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고'를 완성한 후에 오류 바로 잡기를 권합니다. 그때는 반드시 낭독하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울러 독자가 읽어 줄 때 비로소 글이 된다는 사실 또한 명심했으면 합니다. 따라서 시장에 내놓기 전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먼저 보여주고 평가받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명심할 것은 글을 쓰고 최소한 30분은 있다가 다시 소리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보이지 않던 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학자들끼리 쓰는 전문 단어들을 문자로 모아 놓으면 논문이 되고, 일반대중을 상대로 강연할 내용을 문자로 기록하면 강연문이 됩니다. 모든 게 마찬가지입니다. 글의 기본이 말이고, 말을 문장으로 만들면 그게 바로 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 부터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대학입시 때 '논술 고통'에서 다소 해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즐겁게 추억을 담아 온 여행지의 '기행문' 부터 글쓰기 취미 가져보시길 권유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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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31 [07:15]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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