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셀프제명은 불법, 원천 무효"
김진혁기자 | 입력 : 2020/02/19 [09:48]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있다. ©김진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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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19일)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셀프제명에 대해 "소위 셀프제명은 불법이며 해당 의원들의 당적변경은 원천 무효"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9명 제명안을 의결한 데 대해 당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께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헌·당규가 국회의원 제명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 의결"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규정하고 있고 이중 윤리위 의결 없이 의총에서 의원들의 찬성만으로 제명한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했다.
손 대표는 당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국회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이러한 불법행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당내 의원들의 행위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셀프제명된 의원들이 이미 당을 떠나 안철수계 신당에 공식 직함을 갖고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며 정치인은 소신과 원칙에 따라 처신해야 한다. 당을 떠나려면 떳떳하게 탈당을 할 것이지 의원직과 그에 따른 특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제명을 요구한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국민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시킨 것이므로 (의원직은) 당 자산이니, 떳떳하게 탈당하라,고 말한적 있다고 언급 하면서, 스스로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 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나.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저와 바른미래당은 순간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세대교체와 정치구조 개혁에 관한 의지를 결코 잊지 않고 이 땅에 실용적 중도개혁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이번 총선을 통해 펼치겠다."며 "당 관련 어려 문제에 대해 당 의견을 수렴하고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손학규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도중 물을 마시며 미소을 띄우고있다. © 김진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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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개최을 선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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