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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20/02/17 [09:48]

손학규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김진혁기자 | 입력 : 2020/02/17 [09:48]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를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의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 선택이 될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돼선 안 된다”며 "중도개혁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구조 개혁,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석 수 몇 개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것도 정치개혁이 아니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 합의에 대해 사실상 추인을 거부한 것이다.  호남 신당 형태로 먼저 합당될 경우 청년 세력과의 결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7석, 민주평화당 4석으로 모두 28석을 확보해 원내 3당의 지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 민주통합당의 출범은 불투명해졌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것 모두 정치구조개혁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황한웅 사무총장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셀프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당헌·당규는 정당법 33조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와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 절차를 모두 거쳐야 제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해 의총만을 통한 제명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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