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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동주택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신정이펜하우스 선정'

김지아 기자 | 기사입력 2019/12/16 [20:03]

서울시 "공동주택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신정이펜하우스 선정'

김지아 기자 | 입력 : 2019/12/16 [20:03]
▲ 신정 이펜하우스 5단지에 옥상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사진 서울시제공)     © 김지아

 

[코리안투데이=김지아기자] 서울시가 공동주택과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2019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신정이펜하우스 1·5단지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는 에너지 저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 올해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저층주택 마을공동체·단체 부문을 신설해 참가 대상을 확대하고, 유형별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에 대해 공유·확산했다.


아파트단지 부문은 서울지역의 에너지절감률이 높은 96곳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량의 정량적 평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에코마일리지 가입실적, 미니태양광 설치,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와 주민활동사례 등의 정성적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대상 2곳, 최우수상 20곳 등 60곳 단지가 우수 아파트로 선정됐으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참가한 아파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1~8월까지 전기 15,410MWh, 물 111,823㎥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7116톤을 줄인 효과로, 경제적으로는 23억원을 절약한 셈이다. 아파트 부문 대상에 선정된 양천구 신정이펜하우스 1단지와 5단지는 지난해 가을 옥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곳으로, 주민들의 에너지 생산과 절약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정이펜하우스 1단지는 단지 내에 에너지절약 홍보관이 있어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생산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는 대상을 받아 2년 연속으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5단지는 옥상태양광뿐만 아니라 63가구의 개별 세대에서 베란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가정에서도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아파트 공용부문의 모든 조명이 LED로 교체됐고, 센서조명을 통해 불필요한 조명은 자동으로 소등돼 전력을 줄였다.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파트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의 모든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사용하고, 오래되고 효율이 낮은 장비는 고효율장비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실내적정온도 준수, 냉장고 1도 올리기, 불끄기 행사 등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으며, 전기절감률이 가장 높은 강서구 방화6단지 아파트는 2018년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옥상에 70k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작년대비 공용부문 전기를 34%를 줄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동단위 저층주택 부문은 에너지절약 활동 실적이 있는 저층주택 마을공동체·단체를 대상으로 추진,  그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저층주택 주민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저층주택 맞춤형 에너지절감 모델을 찾아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9월부터 50일간 동단위 저층주택 경진대회를 공모한 결과, 6개 동 6곳 마을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들 마을이 정량적 평가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고, 에너지 절약 노하우와 홍보방안 등 정성적인 평가부분에서 마을별 특성이 뚜렷해 6곳 마을 모두 우수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층주택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관악구 난곡난향마을은 노후주택 밀집․도시재생지역으로, 203가구가 경진대회에 참여해 에너지진단, 틈새바람막이와 LED등 교체,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절감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서대문구 호박골마을은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2015년 에너지자립마을 선정, 2018년 에너지절약실천 공모사업에 참여해 에너지교육·축제 등을 개최하고, 청소년 에너지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올해 저층주택 부문이 신설된 만큼 노후·저층주택에서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생산 실천 사례가 더욱 확산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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