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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단체 "전두환 구속 촉구"...응분의 죄값 치르게 해야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9/12/13 [15:02]

5.18 관련 단체 "전두환 구속 촉구"...응분의 죄값 치르게 해야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12/13 [15:02]

 

▲ 5.18 관련단체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알츠하이머 라며 법원 출석을 거부하면서 골프를 치러다닌 전두환을 구속 촉구하고 있다.     © 김진혁

 

-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 경호 중지해야”

-법원은 당장 전두환 구속시켜야...응분의 죄값 치르게 해야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5.18 관련단체는 13일 최근 알츠하이머 라며 법원 출석을 거부하면서 골프를 치러다닌 전두환을 구속 촉구했다.


5.18 관련단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를 즉각 구속해서 응분의 죄값을 치르게 해야한다"외쳤다.


이자리에 참석한 최경환 의원(대한정당)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나올 수 없다던 전두환이 멀쩡하게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적 격분를 자아내고 있다"며 "아직도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은 그 피묻은 손으로 골프채를 잡고 라운딩을 하고 학살의 추억을 노래하면서 법 위에 군림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재산 29만원'식 버티기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의 법 집행 능력과 의지를 조롱거리로 만들며 고급차량에 수행비서를 데리고 황제골프를 치며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의 목숨같은 것은 파리목숨만치도 여기지 않았던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지른 학살의 원흉이 버젓이 활보하고 다니는데, 어떻게 양심과 정의를 논할 수 있단 말인가? 80년 5월 그날 꽃잎처럼 떨어져간 영령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단 말인가"며 "권력을 잡으려고 동족을 학살한 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민족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한 우리 모두는 광주 영령 앞에서 죄인일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서울기념사업회 정찬우 이사는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야만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광주학살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 만천하에 공개하고 학살 책임자들을 철저하게 심판해야할 것이다"며 "법원은 지금 당장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고 강제구인하여 구속한 뒤 법정에 세워 응분의 죄값을 치르게 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국회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즉각적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며, 자유한국당은 그동안의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작태를 참회하고 조사위원 추천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며 "12일 오후 2시 5.18단체 회원들이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의 연희동 집을 방문해 전두환의 구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은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이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유봉순씨는 “5·18유공자들이 총상, 체포, 구타, 고문, 투옥의 댓가로 일생 단 한 번 평균 4,30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서 39년째 고통과 빈곤에 신음해왔다.”며, “반면에 무고한 양민에 대한 집단학살의 주범 살인마 전두환은 100억 이상의 혈세로 경호받으며 황제골프를 즐겨왔다.”고 분노했다.


유 씨는 “(전두환이)29만원 밖에 없다며 아직 1,020억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그는 11월 홍천의 골프장에서 하루 골프비로만 28만 5천원을 썼다. 이런 자에게 경찰은 내년 경호비용으로 2억의 예산을 신청했다.”며, “국회는 국민의 혈세에서 지출되는 경찰의 전두환 경호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정기백 5.18구속부상자회 이사는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두환 노태우의 경비인력을 내년부터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2018.5.21.)고 밝혔다.”며, “경찰은 이철성 전 청장의 약속대로 살인마 전두환의 경호를 올해 안에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정 이사는 “그동안 남북 휴전중 군사반란을 일으킨 내란 수괴를 혈세를 들여 경호하는데 대한 5·18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끝없는 반발에 굴복한 결과였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1월 초 전두환의 골프에도 경호를 제공했다.”며, “날로 증가하는 경찰력의 필요와 2023년 의무경찰제의 폐지에 비추어볼 때 법적 경호기간이 한참 전에 종료된 범죄자를 계속 경호하는 것은 경찰의 의무도 아니고, 혈세의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5‧18농성단은 “5·18의 조작되고 은폐된 진실이 밝혀지고 역사왜곡 처벌법이 제정되어 숭고한 희생을 욕보이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경찰이 지켜야할 대상은 민주시민과 5·18민주유공자이지, 무고한 양민에 대한 집단학살의 주범 전두환이 아니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임 이철성 청장의 약속대로 전두환 집의 경비와 경호를 올해 안에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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