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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제 행동으로 보여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19/1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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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민주당과 여당 연합군의 거센 공격에 한국당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진압된 것 같습니다. 한국당은 '날치기 통과' '국회독재' 같은 손 팻말과 의장석을 향한 거친 구호로 항의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방망이 치는 걸 그져 지켜보면서 '닭쫒던 개' 형국이 돼 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당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간사가 자기 지역구 예산을 챙긴 걸 어떻게 봐야 할지 많이 헷갈립니다. 이것이 한국당의 현재 모습입니다. 황 대표는 투쟁을 주장하기 앞서 이런 의원들은 총선 불공천 같은 징계를 선행해야 투쟁 명분이 있다는 걸 전합니다.

제1야당을 배제하고 '4+1'이라는 해괴한 병법을 앞세운 2020년도 예산안 통과, 특히 예산 부수 법안보다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여당의 행태는 강하게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날치기 통과된 예산은 위헌이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귀담아 들을 국민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여당 연합군은 패트를 향한 자기들만의 제2차 리그를 준비하면서 다시 신발끈 조이며 각자 실리 챙기기에 혈안됐다는 보도를 봅니다. 그들은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어 '신의한수'라 자평하던 한국당을 또 무력 진압하려 할 것입니다.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좌파독재 손팻말을 들고 '나를 밟고 가라'며 항의하고 있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절실함이 없다'는 박찬종 변호사의 주장을 뼈아프게 새겨 들어야 합니다. 이러다 한국당의 대충 반발 속에 여당 연합군의 계획대로 -한국당에 명분 준다며 조금 수정하는 형태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지금같은 소극적 투쟁을 통해 여당 연합군을 이길 방도는 없습니다. 황 대표의 엄동설한 노상 단식투쟁이 이미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음이 좋은 사례입니다. 이제 한국당 지도부는 결정해야 합니다.
 
정말 패트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면 종이 호랑이 처럼 강한 구호만 난발할게 아니라 강조해왔던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즉각 행동으로 옮기고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해야 합니다. 그럴때 한국당이 회생할 수 있다는 걸 전합니다.
 
그것조차 힘들다면,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민주당과 선거법, 공수처법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해서 '4+1' 같은 해괴한 여당 연합군을 무력화시키고 민주당과 협상을 통해 최선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하길 권유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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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2 [10:37]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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