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
김진혁기자 | 입력 : 2019/11/11 [10:25]
- 한국당 "내년 예산 전체를 망가트리겠다는 잘못된 자세"
[코리안투데이 = 김진혁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회동에 대해 '입장 차가 있었지만 정치·경제·외교·통일·노동 등 다양한 분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간에 예를 잘 갖추면서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은 그것에 답변을 하는 대화의 자리였다"며 "한 자리에서 3시간씩 이야기해본 것은 참 오랜만인데 그 만큼 할 말이 많고 진지하고 내용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동에서 의견을 나눈 의제와 문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이 여야정상설협의체 복원을 해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야당 대표는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했으며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면서 국회가 협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또 "총선이 다가오며 거짓 색깔론과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이라 운운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말은 그 사람과 집단의 품격을 나타낸다"면서 "한국당은 이성을 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에 대해선 "정치, 경제, 외교, 통일,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있었다"면서 "서로 예를 갖추며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이 답변하는 좋은 대화의 자리였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모임은 자주 갖자고 제안했는데, 대통령도 분기별로 한 번 정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는 교섭단체끼리 해야 하지만, 대통령과 만나는 협의체는 교섭단체 관계없이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해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도 소개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언쟁한 데 대해선 "3시간 중 1분 정도이고, 주는 아닌데 보도가 그렇게 나가니 조금 이상하다"면서 "진지하고 예를 갖추면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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