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박동주, ‘한국바둑중학교 1호 프로기사’ 되다

윤진성기자 | 기사입력 2019/08/25 [08:32]

박동주, ‘한국바둑중학교 1호 프로기사’ 되다

윤진성기자 | 입력 : 2019/08/25 [08:32]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첫 ‘한국바둑중학교 재학생 프로기사’ 박동주(14·한국바둑중 2)가 제11회 지역영재입단대회에서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2018년 설립된 한국바둑중학교에서 배출한 첫 프로기사가 됐다.
 
8월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입단결정국에서 박동주가 오승민(15·경북)에게 165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입단에 성공한 것이다.
 
광주에서 출생해 7살 때 바둑에 입문한 박동주 초단은 수완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신창바둑학원(김경남 원장)에서 바둑 공부의 기반을 닦고, 전남 순천에 위치한 한국바둑중학교에 입학한지 2년 만에 프로기사 입단의 꿈을 이뤘다.
 
어린시절부터 박동주 초단을 지켜봤던 김경남 원장은, “동주는 어려서부터 바둑을 매우 좋아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자기 스스로 바둑공부를 부지런히 해서 원장으로서는 함께하기 편하고 손이 덜 갔다”고 말한다. 한국바둑중학교 지도교사인 김용성 선생님은 “동주는 연습과 실전에 차이가 없고, 바둑 승패에도 감정 기복이 전혀 없으며, 특히 포석에 대한 연구를 AI(인공지능)를 통해 철저히 연구하여 암기를 함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한다.
 
박동주 초단은 입단 직후 인터뷰에서 “대회 내내 어려운 판이 많았지만 운이 따라주어 입단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여 2년 후에는 KB바둑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동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5명(남자 298명, 여자 67명)으로 늘었다.
 
박동주 초단의 재학 중 주요 대회 참가 및 실적
 
- 2018 제4회 일요신문배 전국중고바둑왕전 중등최강부 준우승
- 2018 제9회 전라남도교육감배 학생바둑대회 중등부 준우승
- 2018 제246회 한바연 학생바둑대회 최강부 준우승
- 2018 세계 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 중고등부 우승
- 2018 제18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결승 진출
- 2018 제10회 한국중고바둑연맹회장배 중고생바둑대회 중등부갑조 준우승
- 2019 제10회 전라남도교육감배 학생바둑대회 중등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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