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지난해 일본제철을 상대로 배상판결을 받아낸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95) 할아버지와 양금덕(90) 할머니도 참석해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참가해주어 (시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 할머니도 "일제강점기에는 힘이 없어 우리가 당했지만, 이제는 한몸 한뜻이 돼서 일본을 규탄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에서는 광복절 집회를 마무리하는 성격의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 문화제'가 이어졌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군림한 권력을 촛불은 끄러내렸다. 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시 촛불을 들었고 이 촛불은 시민이 승리할 때까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베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손에 손을 굳건히 맞잡고 함께 갈것이고 아베를 반대하는 일본의 양심적임 민주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규탄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일본의 과거 역사 왜곡을 비롯해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수출규제 조치 등은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행위로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ON아베'를 외쳤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 양손에는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저녁까지 비로 인해 적은 광화문 광장 바닦에 앉아 아베 정부의 경제도발과 역사 왜곡에 대해 규탄하며 정부에 한일군사협정 폐기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