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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

박준 기자 | 기사입력 2017/10/27 [10:32]

안철수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

박준 기자 | 입력 : 2017/10/27 [10:32]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박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데 대해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 전면 보이콧을 결정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추태"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도대체 방문진이 뭐라고 대한민국 국회의 국감을 멈춰 세우느냐"며 "그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고 나라의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뭐하고 이제야 파행시키느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09년 (MB정부)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6명을 친이명박계인 강성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고 김재철을 앞세워 방송을 장악한 사람들이 한국당 아니냐"면서 "어떻게 장악한 방송인데 내놓느냐고 생각한다면 꿈을 깨라"고 꼭집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방송장악의 잔혹사를 반성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선 "개혁은 원칙에 따라 유능하게 해야 한다"며 "반대자도 설득해서 함께 성찰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격돌이 예견되는데도 아무런 설득도 없이 방치한 것은 답답하다"면서 "양극단의 진흙탕 싸움에 민생은 언제까지 뒷전으로 밀려야 하느냐" 며 "방송은 한국당, 민주당이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고 진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방송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동참을 요구했다.

 

더불어 (국민의당) 시도당·지역위원장 총사퇴안 문제에 대해선 "어제까지 위원장 중 3분의 2에 달하는 많은 위원장들께서 사퇴서를 보내줬다"며 "이는 어떻게든 당을 되살리겠다는 징표로 저만 간직하고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사퇴를 내든 안내든 당에 대한 충정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여러분의 뜻을 새겨 새로운 창당 정신으로 조직을 정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출범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엄정한 기준과 실사로 빠르게 일을 처리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뜻을 즉각 수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강한 선거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출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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