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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상조, 3류 정치가 1류 기업 깔보다니"

김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7/09/11 [10:22]

안철수 "김상조, 3류 정치가 1류 기업 깔보다니"

김진혁 기자 | 입력 : 2017/09/11 [10:22]

 "김상조, 3류 정치가 1류 기업 깔보다니"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 그대로 드러나"

▲ [코리안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김진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 비판에 대해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이해진 창업자를 평가절하하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스티브 잡스와 같다고 아부했다.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20년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우리나라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 한 적이 있다"며 "지금 수준이 한 단계씩 높아졌다고 해도 3류가 1류를 깔본 셈"이라고 말 했다.

 

안 대표는 또 “이제는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정부가 기업을 앞에서 끌고가는 시대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구 시대적인 시각부터 뜯어고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해진 전 의장에 대해 “이 전 의장은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 같은 걸 제시하지 못했으며 이 전 의장과 짧은 대화를 했지만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네이버에 대해 “지금처럼 가다간 수많은 민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음 창업자 이재웅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조 위원장이 지금까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정부 도움 하나도 없이 한국과 일본 최고의 인터넷 기업을 일으킨 기업가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올리면서 이미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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