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1시경 경기도 동탄 삼성반도체 화성 사업장 H3게이트 입구에서 30대 중반인 A양이 "내 남편을 만나 겠다" 며 입장을 요구하다가 흉기를 들고 보안요원을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에도 A양은 “내 남편을 만나러 왔는데 왜 막느냐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사과 담당자가 남편의 신상을 확인하고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A양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A양의 남편인 B씨가 직장 내 92년생 신입사원 H양과 바람이 났고, 증거를 잡힌 남편인 B씨는 이를 무시하고 출근하여 어머니와 직장에 남편을 찾아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이 흉기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화성동부경찰서 경찰관계자는 “A양이 지병이 있어 병원으로 입원 시켰고, 회복되는 대로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