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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2/10 [06:44]

'인공지능'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2/10 [06:44]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용어가 언급되면서 관련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3차 산업 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부산과 세종에서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어서인지, 정부에서는 '3기 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구축하겠다'며 열띤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로 구축됐을 때의 장점만 강조할 뿐 작가 조지 오웰의 '1984'처럼 감시받는 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관심 밖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4차산업 혁명은 우리를 평화와 번영, 충분한 여가 시간이 보장되는 '유토피아'시대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로봇의 잘못된 결정 등으로 혼란과 폭력, 독재가 날뛰는 '디스토피아'를 낳게 할 것인가? 많이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에 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은 어떤 자극이 왔을 때 사고, 판단, 의도 등 인간이 보이는 반응과 일치하는 반응을 보이는 기계를 말합니다.

 

신 기술로 불리는 인공지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무, 교통, 국방, 자원관리를 비롯해 여러 분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교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이제 인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결정까지 내릴 수 있으며, 사람들이 문제를 예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문제 발생 시 따르는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인간이 아닌 컴퓨터 결정을 통해 빠른 속도로 주문을 수천 번 반복하는 증권 거래(초단타 매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이 우리 일자리를 뺏는 경쟁자로 등장할 수 있지만, 그것 보다는 인공지능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인공지능을 우리 일자리를 빼앗는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로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성공 여부는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현실 세계의 문제를 푸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데이터 개방과 공유야말로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시대에 본격 진입하면서 고객 맞춤형 생산은 단순히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제안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고객 요구 예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고객도 모르는 잠재적인 요구 사항까지 알아내고 제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인공지능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인공지능에게 과감하게 넘기고, 우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서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인공지능을 협력자로 생각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럴때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며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사는 시기가 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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