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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20/01/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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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27 선거법, 12.30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법안이 여당과 위성 정당들이 '4+1'위력을 보여주면서 국회에서 강행 통과됐습니다. 한국당이 '날치기에 분노한다'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는데 세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
 
공수처법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로 정치권 핫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선정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공약 당시에는 조용하다 지금와서 왜 강하게 비판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신뢰가 다소 의심된다 하더라도 MBC 여론조사에서 공수처법 찬성이 59.8%라는 건 뭘 의미는 걸까요?

언론에서는 '한국당의 강한 반발 속에 공수처법이 통과됐다' 보도하지만 한국당의 그간 대응을 보면 '정말 그랬을까' 사람들은 갸우뚱합니다. 어차피 통과를 전제하고 대충 시늉만 한 것 같은 한국당 대응을 국민은 잘 알고 있는데 정말 모르는 걸까요? 공수처법이 통과되자 '차기 총선에서 승리해 되돌려 놓겠다'는 황 대표의 코메디 같은 주장에 국민들 반응이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언급했듯이 이런 사단은 지난 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단식농성하던 손학규 계략에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려들면서 '고난 행군'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당과의 진솔한 대화도 대 국민 설득과 홍보도 간과한 채 '무조건 안된다'는 생떼를 곱게 봐줄 국민이 얼마나 됐을까 싶습니다.

특히 황 대표 측근 중심의 전략부재를 바라보는 보수측 국민들 마음은 걱정 속에 심란하기만 합니다. 현 정권의 계속된 실책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것 같은데, 도대체 반향이 없다는 게 신기합니다. '반대에는 탁월하고 대안 부재인 한국당 정말 싫다'는 국민 마음, 돌려놓을 묘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 정부가 싫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국민 정서를 참고합니다.오죽하면 '야당 복 많은  문 대통령'이라는 얘기가 시중에 나돌까 싶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정권심판하자'는 구호 보다 '보수야당 심판하자'는 얘기가 더 많다는 걸 한국당 지도부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황 대표 주변 참모들은 지금껏 '자기 진영 내 반대파 제거에만 바빴던 건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침몰하는 배 안에서의 전투가 얼마나 무모한 건지 빨리 깨닫길 주문합니다.

이제 한국당에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총선에서 과반 획득해 소위 악법을 재개정하는 것과 헌법 소원을 통한 원상 회복인데 지금같은 전략과 전투력으로 그게 가능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으니 총사퇴를 결의하자" 주장했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단발성 보여주기 쇼가 누적되면 국민 불신이 얼마나 증폭될지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감동도 현실성도 없는 의원직 총사퇴 카드 꺼내는 걸 보면서 한국당의 미래가 암울함을 점치게 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패스트트랙 막겠다'며 삭발, 단식 그리고 국회 로텐더 홀 농성과 장외 투쟁해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황교안 대표는 스스로 곱씹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광야에서의 격한 주장에 반향 없음을 책임지는 장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정말 죽기를 각오하지 않았다면 현 구조에서 당연히 통과될 수 밖에 없는 패트법안을 황 대표가 왜 끝까지 반대만 하다 '닭 쫒던 개' 신세 됐는지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특히 죽기를 각오하고 결연하게 싸운다고 수없이 주장했는데, 아직 죽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늑대소년 될까 우려됩니다. 지금같은 전략 부재 지도부에 총선 승리기대하는 게 '언감생심' 이라면 지나친 걸까요?

 

늦었지만 홍준표 전 대표는 훈수 두며 내부총질하지 말고 출마하고 싶은 지역있으면 조용히 나가면 되고, 황 대표는 당 대표직 내려놓고 종로지역에서 이낙연 총리와의 결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빨리 문 닫아라' 혹평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통합한다고 이전투구하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선거구별 경선 통한 보수 단일화'로 승부수 띄우길 권유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역량있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총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랑새는 한국당 처마 밑에 있습니다. 지난 번 처럼 외부에서 비대위원장 찾는다며 바쁜 시간 허비해서는 않됩니다. 지금이 바로 황교안 대표의 '살신성인' 지도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적임자일까요? 계파에 자유롭고 청렴하면서 민주당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중진 의원 중에서 찾아 추대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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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2 [07:55]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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