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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호,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19/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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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의 칼끝이 조국을 넘어 이제는 권력의 심장부라 불리는 청와대를 겨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여당의 강한 반발과 해괴한 변명을 두고 '도둑 제 발 저린 꼴'이라는 소문이 세간에 나돌고 있습니다.

 

'조적조'라는 신규 유행어가 한 동안 정치 평론가들 입에 오르내리더니 이제는 문 대통령의 야당 대표시절 발언이 부메랑이 돼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내뱉는 평상 시 말투의 -특히 정치지도자 언어- 중요함에 대한 큰 교훈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해 손학규 대표 단식 사건 때 나경원 원내대표의 헛발질이 한국당을 수렁 속에 빠트려 일년 내내 괴롭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덕택으로? 한국당은 요즘 여당 연합군에 맞서겠다며 필리버스터로 배수의 진을 치고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수렁에서의 탈출을 기대합니다.

 

한편, 새 법무부 장관으로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지명되면서 이제는 '추미애-윤석열' 혈투가 예견된다는 세간의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검찰의 압박 수사에 여권이 스크럼을 짜 검찰 성토에 나서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만 지키며 청와대 참모와 여당의 '과도한 행태'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 진영에 맞으면 옳고, 자기 진영을 수사하면 나쁜 수사라고 매도하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면서 '진영 논리를 우선하는 청와대는 대오각성해야 한다'는 이현출 교수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심지어 김종호 논설고문은 시론을 통해 '진문 농단' 맨 위선은 문 대통령이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행위를 빗나간 동지의식이 빗어 낸 '범죄집단의 공생을 위한 조폭 의리'로 지칭하고 '이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선거공작이다'며 숨기지도 둘러대지도 말라고 호소합니다.   

차제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청와대여당의 방패막이 되지말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검찰 보호막에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 이런 강단있는 추다르크의 면모를 보여 준다면 추 장관의 대권가도에도 희망의 환한 등불이 켜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북한에서는 ICBM 엔진시험, 비핵화 무용론 등을 앞세우며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북한을 향해 다시 '로켓맨'이라는 섬뜩한 용어로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며 무력사용을 경고합니다. 이처럼 한반도가 2년전 상황으로 회귀한 것 같아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는데, 정작 정치권은 국민의 안보불안은 뒷전에 두고 서로 의석수 몇 개 더 차지하겠다며 멱살잡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조경태 의원(4선)이 오래 전부터 강력하게 주장해 온 그리고 많은 국민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비례대표제 폐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원안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을 기대합니다. 

 

조선시대 '붕당정치' 같은 지금의 여야간 싸움을 보면서 "박근혜식 정치를 적폐로 치부하다 신적폐를 양산하고 있는 문재인식 정치,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댄다고 검찰을 겁박하면서 검찰 개혁을 주장하고 있는 여권" 이게 21세기 대한민국 정치현실입니다. 이러다 엄동설한에 국민들이 또다시 촛불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고언하건데 '청와대를 향한 민심의 절규'에 대해 이제 대통령은 침묵하지 말고 답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한다"고 국어 사전에 표기된 '정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우외환' -안으로는 하명수사 의혹, 밖으로는 북한 도발- 늪에 빠져 있는 청와대의 솔로몬 지혜를 국민들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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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9 [10:13]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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