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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의 조건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기사입력  2019/11/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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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은 사람은 친구를 가지지 못할 뿐 아니라 대게 원수를 갖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것은 욕심이 경쟁심을 낳고, 경쟁심은 독점하려는 소유욕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친구였던 사람들이 대통령 자리를 놓고 불편한 관계로 변한 예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왕조 시대에는 형제, 친척까지도 원수가 되어 서로 생명을 빼앗는 일까지 있었다는 걸 역사 공부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권력의 무서움'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으로는 꽤 유명한데 친구를 원수로 만드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들은 자신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상대방을 도와주고 위해 주는 것 같아도 결국은 그것을 수단으로 삼아 이용합니다.

하지만 내가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정은 빠르게 적대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이용하는 행위가 습관이 되면 그는 살아가는 동안에 점점 더 많은 원수를 갖게 됩니다. 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은 곧 죄악이라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나 명예를 얻은 사람에게는 시기심이나 질투심을 갖고 대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고 때로는 그것이 경쟁의식과 더불어 적개심으로 변질되는 일이 자주 있게 됩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파진다'는 속담이 있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좋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어야 할 일인데 먼저 배부터 아픈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것을 인간이 고치기 힘든 본성이라고 하면 면피될까요? 선은 노력해서 찾아가는 것이지만, 악은 저절로 생기며 그 힘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즉 선은 노력해도 도달하기 어려우나 악은 가만있어도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겁니다.

"친구는 노력해도 얻기 어려우나 원수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인생의 길이다"고 선현들은 말씀하십니다. 가능하다면 나를 증오하는 사람은 적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많이 갖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선을 향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기쁜 일이 있을 때 온 마음으로 기뻐해 주고, 힘든 일이 있을 땐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기꺼이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몇이나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하나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고, 가꿔가기 위해 과연 어떤 노력들을 해왔을까? 잘 풀리지 않는 관계 앞에서 우리는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정말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정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참다운 우정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독선적인 사고를 넘어설 수 있을 때 가능해 집니다. 내가 나를 위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위해 준다면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친구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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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4 [09:33]  최종편집: ⓒ 코리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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