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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 '자진사퇴'해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3/27 [11:00]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 '자진사퇴'해야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3/27 [11:00]

3월 25일 부터 문재인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첫날인 25일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최 후보자는 아파트 3채를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궁색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청문회를 시청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죽하면 여당 의원조차 솔직한 답변을 주문하고 나섰을까 싶습니다.

 

국토부에서 잔뼈가 굳은 최 후보자가 그동안 벌인 부동산 투기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게 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가 문재인 정부에서 특히 강조하던 소위 '갭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현상이 아이러니합니다. 뭐가 그리 대단한 감투라고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을까? 많이 궁금합니다.

 

여당에서는 최 후보자가 다주택자 보유에 대해 사과했고 30년동안 국토교통부에서 일한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을 보유한 것은 부동산 투기와 다름없어 장관 자격이 없다며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물이 이렇게 없는건지..문재인정권 가면갈수록 실망스럽군요..어떻게 토건족을 국토부장관에 앉히려고 하면서 서민도 언급하고 집값안정을 언급하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화가 머리끝까지 나는군요."네티즌들은 이런 식의 글을 쓰면서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해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오죽하면 현 정부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경실련, 민변에서 조차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을까? 싶습니다. 최 후보자는 더 이상 문재인 정부에 부담주지말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거취를 깔끔히 정리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각설하고,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의원들의 낮과 밤이 다른 의견을 언론에서는 '청문위원들의 추태'라는 내용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의식한 자신들의 업적 홍보용 발언이라 한다지만 인사청문회장에서의 수준낮은 발언은 보는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뽑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수준 낮은 발언을 한 의원들을 메모하고 기억했다가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시켜야 이런 저질스런 발언이 없어진다고 봅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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