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손혜원, 서영교 의원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9/01/18 [18:37]

손혜원, 서영교 의원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9/01/18 [18:37]

민주당 손혜원, 서영교 의원이 각 각 부동산 투기 의혹과, 법원 청탁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의례 그렇듯이 두 의원은 강력하게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손 의원은 심각한 국민 인식과는 동떨어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등 강경 대응하면서 첫 보도한 SBS에 대해 법적 조치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자체 조사를 통해 손 의원 주장은 수용하고, 서 의원은 '자신이 결백하지만 당에 부담 주지않겠다'며 제출한 당직 사퇴를 수리하는 형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사법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 사건의 경우, 누가 봐도 투기같은데 본인 편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 같으며, 매입 부동산 숫자는 지금도 계속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목포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이 옹호하다 '투기 같다' 얘기했을까 싶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세간의 여론을 전합니다.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해야 할 문화재 거리가 이렇게 투기꾼들 집합소로 변질돼서야 어디 쓰겠습니까? 차라리 목포시민단체 등 양식있는 목포시민들이 문광부에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취소를 요청해서 목포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시길 권유합니다.

호사가들은 이번 손 의원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와 연계해 입방아 찧고 있습니다. 만일 두 사건을 적당히 덮고 간다면 반드시 문재인 정부에 아주 큰 부메랑이 될 것 같다는 필자의 예견이 틀리길 기대합니다. 언제쯤 돼야 조경태 의원같은 청렴한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지 많이 안타깝습니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결백을 주장하니 믿는다'는 끼리끼리 동지 문화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해찬 대표가 강조하는 20년 집권을 위한 방편아닐까 싶습니다. 민주당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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