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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아닌 의사가 움직이는 병원! 마음의 흉터까지 치료하는 열린문 화상전문병원

홍선영 | 기사입력 2014/10/13 [10:34]

환자가 아닌 의사가 움직이는 병원! 마음의 흉터까지 치료하는 열린문 화상전문병원

홍선영 | 입력 : 2014/10/13 [10:34]


경기도 안산에 전국에서 보기드문 화상전문병원이 개원했다. 문성민 원장은 인근의 종합병원화상센터에서 독립하여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그만의 화상전문병원을 개원했다.
다른 의사들이 기피하고 거의 대규모로만 존재하는 화상전문병원을 처음부터 개원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다.
 그는 대구에서 보건의사시절을 보내고 그곳의 우리나라 1호의 화상전문병원에서 6년간 화상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 스스로도 치료되어가는 환자들을 보며 신기하고 더 많은것들을 깨달아가는것에 다른 어느 진료과보다도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
그리하여 먼저 근무하던 병원에서 파급된 지역이면서, 인근의 3개의 공단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화상환자들의 수용과, 현재 서울과 부천에 있는 화상전문병원 사이의 지리적특성등을 고려하여 현재의 열린문 의원을 개원하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열린문의원의 접수스테이션     © 홍선영


이쯤에서 화상전문병원은 어떤 환자들이 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취재원도 화상전문병원이라고 들었을 때 주변에서 지나치면서라도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았지만 좀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화상전문병원이 있는지조차도 일반인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 않을까?
화상전문병원?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리라는 것은 지레 짐작할 수 있을 테지만 내가 화상을 입어서 병원을 가게된다면 화상전문병원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이고 또한 안다해도 인근에서 전문병원을 찾기란 쉽지않다.
또한 심해보이지 않은 화상은 너무도 경미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이나 의사들의 태도도 문제라고 말하는데 화상은 치료진행중에도 상태가 발전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심각성을 깨닫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 [코리안투데이]  진료과목     © 홍선영


본 원에서는 1도에서 3도의 총 3단계의 화상단계에서 중증화상(3도이상의 화상이 신체의 20%이상)이하의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화상을 입게되면 피부과, 외과를 찾아 가지만 의사들 조차도 화상에 관하여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많이 다뤄보지 않아 8~90년대의 치료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실태라고 한다.
본 원에서는 치료가능한 모든 환자들의 성격과 화상의 경로, 경제적 상황, 가치있게 생각하는 기능상, 미용상의 기준등을 1~2차에 걸친 충분한 상담으로 개인별 맞춤형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고 정확한 화상상태와 진단을 통해 화상을 치료하고 흉터를 재건하고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과정에까지 이르게 된다. 모든 환자들은 처음 내원시에 화상수첩을 받아 돌아가는데 여기에는 환자의 이름과 화상부위, 최초진단, 최종진단, 치료내용등이 적히게 되며 화상단계마다 진행되는 치료과정들이 상세히 적혀있고 내원하여 치료받을때마다 해당과정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환부를 이미지로 남겨놓음으로써 환자들의 막연한 치료과정상의 궁금증들과 불안한 점등을 해결해 준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않고 좀 더 발전하여 미용레이저시술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다.

▲ [코리안투데이]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대기실     © 홍선영


요즘은 화상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기존의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과도 좋고 종류도 많으며 그에 따라 고가이기도 한데 그렇지 않은 재료들을 사용하는 병원도 많다.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의사들도 전문적인 연구나 치료를 하지못하여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상환자들이 느끼는 열기에 대한 통증과 환부의 연고거즈를 떼어낼 때, 살이 떨어져나가는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다고 한다. 문성민 원장은 그 고통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화상은 그 고통이 상당하고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좀 더 업그레이드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재료와 흉터에 관련된 치료비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 [코리안투데이]  상담실     ©홍선영


인터뷰 도중 문성민 원장은 환자를 보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기다리며 드는 생각이 여기가 진료실인데 어디서 진료를 보는건지 의아했다. 잠시 후 원장은 돌아왔고 처치가 끝난 환자 와의 상담 상황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본 취재원 또한 밖으로 안내했다. 내원한 환자는 2도 심재성화상임에도 경미하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인 화상치료만을 했다가 통증이 심해 본원을 찾았던 것이다. 환자는 병원안에서 이동을 최소화하여 진료와 처치를 받았으며 환자가 있는 그 자리에서 치료과정을 알기쉽고 편안하게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 [코리안투데이]  초음파 진료실     © 홍선영


그제서야 원장님의 귀에 이어마이크가 꽂아있는걸 확인했다. 원장은 대규모의 화상전문병원들 사이에서 그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서 도태되지 아니할 전략중의 첫 번째가 본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모든 직원들이 이어마이크를 꼽고 환자가 내원하는 동시에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상처를 입고 들어온 환자들이 진료실로 상담실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나 경직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의사까지도 여기저기 발로 뛰며 배려하고자 했다.
또한 먼저 근무하면서 오랜시간 팀웍을 맞춰오던 직원들을 영입함으로써 전혀 어색함없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료상담만을 위한 전용라인을 둠으로써 최소한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오픈 되어 실시간 상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입원실     ©홍선영


문성민 원장의 첫인상은 전형적인 의사의 느낌은 아니었다. 의사와 직원들 사이의 위화감은 느낄 수 없었고 서로 충고하는 것은 스스럼 없었으며 진료실 밖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열린문의원만의 차별화된 모토인 것이다. 그는 가족같은 직원들과의 팀웍을 제일로 꼽으며 그를 바탕으로한 진료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편안함으로 이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왼쪽에서 두번째 문성민 원장과 직원들     © 홍선영


마지막으로 문성민 원장은 경미해 보이더라도 찬물로 5분이상 충분히 열기를 뺀 후 젖은 수건으로 환부를 감싸고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그 중에는 막연한 친절함을 베푸는 병원이 아닌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이들이 함께 하는 열린문의원이 있다.
 

▲ [코리안투데이]  문성민 원장님 약력     © 연삼흠



(주)스마일스토리 총괄팀장
한국언론인협동조합 이사, 대한3D프린팅 협동조합 이사
코리안투데이 마케팅 본부장, 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현장클리닉 위원
훈(訓)사이버 평생교육원 전문위원, www.smil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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