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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8/08/19 [08:35]

4차 산업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8/08/19 [08:35]

지금 우리는 로봇이 빌딩을 청소하고, 인공지능이 개발한 음악의 저작권 소유자는 누구인가? 따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또 4차산업 시범지구로 지정된 세종시, 부산시에서는 머잖아 자율형 자동차가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겁니다. 물론 지역 내 거주하는 사람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다소 걱정되지만 말입니다.


 
사생활 침해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우려됨에도 우리는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을 같이 생각해 봅니다.
 
1. Coding 정말 배울 필요가 있는 걸까?
2. 어떻게 일하는 체질을 바꿔야 할까?
3. 자신의 직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4. 어떻게 하면  유능한 Data 분석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5. 4차 산업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취업을 잘하는가?
 
우리는 이제 100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50세부터 자신의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50세까지 인생(직장) 1막을 준비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배우려는 자세,그리고 열심히 일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마음가짐을 해야 합니다.
 
즉 사회에 첫 발 내디딜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조직의 어느 위치에 있었건 보잘것 없는 자만을 과감히 떨치고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downgrading을 각오해야 나에게도 기회가 돌아오게 됩니다.
 
또 내게 찾아 올 진정한 기회는 작은 일이라도 미련한 인내로 임하고,밀도 높은 생활을 할 때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0 명 중 9명이 포기할즘에 그 결과가 눈덩이처럼 굴러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분석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제 기술의 발달로 육체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화됐습니다.그렇다면 지식 노동에는 어떤 변화가 닥쳐오게 될까요? AI와 Big Data, Network  기술이 융합된 기계가 기사를 작성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고, 그림을 그리고 또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앞으로 기자와 선생님 그리고 주식 트레이더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또 자율자동차가 실생활에 등장한다면 대리운전기사,택시운전사 등 각종 영업용 자동차운전사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이제 대부분 자동화됐으며,이마트 등 대형 쇼핑센터의 계산대는 -필자가 2000년 초에 집필한 책(모바일 시스템)에서 RFID를 활용한 자동계산 시스템이 곧 구축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일자리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 실현 가능합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기계에 의한 노동 잠식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각종 연구보고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2013년에 옥스퍼드대학에서는 20여 년 내에 미국의 일자리 47%가 소멸할 것으로 경고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으며,세계경제포럼의 '직업의 미래' 보고서도 2020년까지 71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새로운 직업은 200만 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노동의 종말'을 예견하였으며,독일 노동부는 2025년까지 150만 명의 일자리가 독일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런 각종 예측들은 고도의 기술 발전에 의해 노동의 공황이 도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것 입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3차 산업의 구심점이자 중산층을 이룬 지식 노동자가 기계의 의해 도태되는 현상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고 직종 중 하나였던 금융업종사자들이 매년 15% 이상 구조조정에 의해 실업자가 되고 그 자리를 알고리즘과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예로 글로벌 금융투자기업 골드만삭스의 주식트레이더 600명이 지금 단 2명으로 줄었다는 게 그 방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너무 큰 변화의 멍에를 한 개인에게 짊어지게 해서는 공평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노동 없는 시장'에 대한 논의가 지금부터라도 시작돼야 합니다. '로봇세'로 대표되는 기본소득 논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통 사람들이 변화에 의해 도태되지 않고 풍요롭고 안정된 삶과 인간으로서 자아실현을 이루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4차산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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