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6.13 지방선거, 어떻게 볼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기사입력 2018/06/14 [05:53]

6.13 지방선거, 어떻게 볼 것인가?

'살며 생각하며'

송면규 | 입력 : 2018/06/14 [05:53]

광역, 기초 단체장과 의원에 9,317명이 후보 등록하고, 국회의원(12개 지역구) 재보선에 46명이 등록한 6.13 지방선거가 후보들의 힘찬 포효와 함께 혈전을 치루며 종료됐습니다. 출마자 모두 당선을 목표로 했겠지만 결과에는 항상 승자, 패자가 있는 법!

 

특히 안타깝게 고배를 마신 낙선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당선되신 분들은 축하 인사를 받기 전에 '정말 국민이 요구하는 지방자치가 어떤 것인가' 한번 더 숙고하시길 권유합니다. 오죽하면, 박찬종 변호사께서 틈만나면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합니다.

 

또, 2015년에 자유한국당 조경태의원(부산사하을, 4선)이 세미나를 통해 '국회의원 정수 이대로 괜찮은가' 다시 말해서 '비례대표를 없애고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이번 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북핵문제' 등 여러 변수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어렵게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이 심각함에도 지난 9년간의 보수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을 반성하고 혁신하지 않은게 더 큰 패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여러 경제전문가들이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듯이 지금 국민은 경제난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자영업자들은 솥단지 들고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갈 지경입니다. 지금 배 고픈 대다수 국민은 '누가 당선되든 관심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각 당은 향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불어 민주당은 축배를 들기 전에 "경제난에 힘들어 하는 국민의 고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제난 해결에 대한 실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실천을 해야 합니다. 거기에는 '진솔한 진단'이 우선돼야 할 것 입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선거패배 원인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찾기 앞서 지도부의 전원 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시급히 구성하여 '오직 국민만 향하는 정치'를 구현할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지금의 당 대표, 원내대표의 정치 역량을 정말 아프게 해석하면서 진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 지도부는 언론에 노출 많은 입술 정치인 보다 사심없이 당을 혁신할 참신한 인재를 찾아내야 합니다. 

 

이제 각 당은 구두선에 불과한 정치적 구호는 배제하고, 국민의 요구에 걸맞는 정치로 국민을 위해 상호 협력과 경쟁하는 새로운 '상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우리 정당이 정말 새롭게 변신하길 고대합니다.

<살며 생락하며> 글을 쓰고, 전공서적을 집필하면서 색소폰 연주를 취미 생활하고 있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송면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