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북 "핵실험장 폐쇄, ICBM 시험발사 중지"

경제 총력집중 노선 선언

김지아 기자 | 기사입력 2018/04/22 [12:01]

북 "핵실험장 폐쇄, ICBM 시험발사 중지"

경제 총력집중 노선 선언

김지아 기자 | 입력 : 2018/04/22 [12:01]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핵무기 불사용, 핵기술 이전 금지’ 등 주변국과 긴밀한 연계 표명

 

▲ 북한 노동신문 전원회의 보도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풍계리)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북한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 하에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는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결정서는 또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북부 핵시험장’은 과거 6차례 핵 실험이 실시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풀이된다.


또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하여 강력한 사회주의경제를 일떠세우고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투쟁에 모든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은 보고에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에로 향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국제정치 구도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에까지 도달시키고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게 된 기초 위에서 인류의 공통된 염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 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 애호적 입장에 대해 밝혔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북 “핵실험장 폐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