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는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국회 투표에 참가하는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제왕적 대표”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대표는 21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거대 의석을 방패삼아 의회 민주주의를 정면 부정하는 파시스트적 협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는 헌법에 명백히 보장된 권한”이라며 “국회가 개헌 발의권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대통령도 하지 말라는 태도는 그 어떤 국민도 수긍하기 어려운 정략적인 태도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 입구를 가로막고 서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지 않으면 못한다는 식으로 권력 나눠먹기 의도를 드러내는 세력이야말로 개헌논의의 진정성이 없다”며 “30년만의 개헌에 진보와 보수, 여야는 없다. 다시 한 번 야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와 증언 앞에 스스로 체념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법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촛불집회에 대해 위수령을 검토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문건은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 지시로 작성됐다”며 “위수령 등은 국방장관 차원에서 검토될 일이 아니고. 누구의 지시에 의해 작성됐는지 어떤 논의를 거쳤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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