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정치권 "수상한 에버랜드 땅값.....삼성 이재용 경영승계 없었다?

삼성 경영권 승계 승계 수사 촉구

김진혁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14:07]

정치권 "수상한 에버랜드 땅값.....삼성 이재용 경영승계 없었다?

삼성 경영권 승계 승계 수사 촉구

김진혁기자 | 입력 : 2018/03/20 [14:07]

 

▲ 더불어민주당 선대인 용인시장 예비후보와 같은 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의혹에대해 관련당국에 수사 촉구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갑)과 같은 당 선대인 용인시장 예비후보는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 하기 위해 과거 정부가 삼성이 소유한 땅의 공시지가를 의도적으로 폭락시키거나 폭등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관계 당국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SBS는 어제 (19일) 보도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인근 약 378만 평의 땅값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경영권 승계 과정에 필요한 때마다 삼성에 유리하도록 측정돼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갑)과 같은 당 선대인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기업이라는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들이 소유한 땅값마저 마음대로 주물렀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과세체계를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이자 우리 사회 근간을 무너뜨리는 엄청난 위법행위"라며 "용인 에버랜드 삼성 일가 소유 땅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선대인 예비후보는 "삼성 에버랜드 토지는 20년 넘게 매우 낮은 수준으로 묶여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적게 부과 받다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갑자기 제일모직의 땅값을 폭등시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면서 "국토부는 삼성 소유 땅을 감정한 한국감정원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5년 당시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던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했고, 정부 당국은 이를 돕기 위해 제일모직의 용인 땅값을 의도적으로 폭등시켰다'는 주장이다. 선대인 예비후보는 "공시지가가 오르면 재산세 등 세금도 함께 올라 기업 입장에서는 반대가 커야할 텐데 당시 삼성은 이상하게도 그렇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선대인 후보는 “용인시장 예비후보 상태라 방송에서는 비중있게 등장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SBS가 중요한 문제를 잘 심층취재해서 보도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주민 의원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삼성 지배권 승계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갑자기 삼성물산의 땅값을 폭등시킨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갑자기 폭락하고, 폭등한 삼성 소유 땅을 감정한 한국감정원에 대한 조사에 즉시 착수하고, 국토교통부는 현재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는 대기업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 실체를 면밀히 조사해 이들의 토지의 시세 반영률을 높여 일반인들과 세부담의 형평성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주요한 재산세 납부자인 삼성과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를 장기간에 걸쳐 엄정하게 관리하지 못한 용인시에 대해 조사도 필요하다”고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